필리핀 윤모세 선교사입니다.

12월의 매서운 날씨에 미국 콜럼버스의 날씨는 어떠한지요 필리핀은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태풍 피해를 본 덴덴 전도사님 가정의 복구를 위하여 귀한 헌금으로 함께 선교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필리핀은 태풍에 취약한 환경과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자연재해의 피해가 무서운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올해에도 수십개의 태풍이 지나가며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11월 태풍으로 산지족 덴덴 전도사님의 집이 피해를 보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마침 예수 목사 교회에서 귀한 헌금을 보내주셨고 정기 선교헌금과 합하여 먼저 전도사님의 집을 복구하고 함께 어려움을 당한 산지족 교우들에게 쌀과 식료품 등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의 원주민으로 알려진 아에타 부족민이 모여사는 나부끌롯 마을에 부모님 선교사님 때부터 섬기는 나부끌롯 크리스천 교회가 있습니다. 이곳 역시 태풍 피해로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생필품 중에서 급한대로 쌀과 라면을 1차로, 이후 비타민 C 200인분을 전달하였습니다.

제가 이들을 처음 만난 것이 2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들은 대나무로 얼기설기 지은 집에서 살면서 큰 돌멩이 3개를 놓고 마른 가지로 불을 피워 밥해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조차 물어볼 수 없는 이 산족 마을에 교회를 세움으로 오직 주님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 됨을 전하고 있습니다.

함께 선교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윤모세 선교사 드림 12월 10일

필리핀 바기오 FAITHFUL MISSION CHURCH

윤모세 선교사

피해 본 덴덴 전도사님의 집

집 수리

나부끌롯 마을에 당장 필요한 쌀과 라면 전달

나부끌롯 원주민 교회 주일 예배 후

Make it stand out.

필리핀 바기오 FAITHFUL MISSION CHURCH

윤모세 선교사

한국에서 들려오는 무더위와 폭우 피해 소식, 여름 사역 등을 위해 기도 드리며 선교지의 소식을 전합니다.

믿음 선교교회 여름 방학기간을 맞아 한국에서 선교 팀들이 선교지를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하늘빛 우리 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침뜸 선교회가 방문하여 마을의 어른들을 섬기며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사역을 진행하였고, 이어 부산 동산교회 중고등부 학생, 교사들이 방문하여 문화사역 등으로 젊은이들과 학생들과 교제하며 가정방문 전도 등으로 섬기는 등의 여름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침뜸 선교회의 봉사로 교회로 초청된 주민들이 중고등부 학생들의 가정 방문으로 이어져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사역이 일회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사역으로 이어져 봉사자나 섬김을 받는 자나 모두 보람과 감사를 느끼는 기회가 되고 다음 세대인 중고등부 방문이 지속되어 선교지에 대한 관심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교인들이 늘어가면서 장소가 협소하여 교회 뒷문 쪽으로 유아 실 겸 주방을 확장하고 남녀 화장실을 신축하는 환경 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머물 공간, 식사를 준비하는 공간, 그리고 화장실은 절실히 필요한 공간이다 보니 교인들이 마음을 모아 자재를 준비하고 일을 시작했으나 사실 역부족입니다. 현재 공사가 중단되어 있는데 헌금을 더 모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이 소식을 보시는 분들은 함께 기도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 공간이 잘 정리된다면 마을의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방 등으로 개방하는 계획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역 교회로써 자리 잡은 믿음 선교 교회가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섬김을 지속하고 주중에 비어 있는 이 공간이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장소로 잘 사용되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9월에는 세례 및 입교식을 준비 중인데 모두 기존 교인들의 가족입니다. 자녀들이 먼저 나오고 엄마 아빠가 나오게 되어 가족이 세례를 받게 되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타 지역 교회 목사님인 한 가정은 그 손녀딸 켈리가 전도되어 중등부에 먼저 나오고 그 동생이 나오고 엄마가 이어서 나오더니 마지막으로 아빠가 나와 완전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촌이 나오더니 그 가정도 함께 예배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세례와 입교식에는 새 신자 가정이 완전체가 되어 아버지를 필두로 전 가족이 신앙을 직접 고백하며 온 성도들이 증인이 되어 교회의 회원이 되는 시간이니 잘 준비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히나 로마 카톨릭의 전통에서 자란 분들이 개혁된 교회의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 등의 체계 있는 신앙을 잘 받아들여서 그들의 가정이 안정되고 삶의 방향도 그리스도께로 전환되는 일들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부탁 드립니다.

PRMA 신학교

크리스찬과 타이콩 두 형제는 3학년 2학기를 마무리 짓고 3년 대학원 과정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큰 수고로 이 과정을 감당하고 있는지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도가 되고 또 도전이 됩니다. 마지막 학기에는 설교학 및 일반 서신서, 인턴십을 남겨두고 있고 4과목의 졸업고사(성경, 역사, 교의, 실천신학)를 앞두고 있습니다. 3년간 특별히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본교의 이름대로 장로교 신학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 근간이 되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들의 본문을 잘 다루어 교회를 위한 신학교, 교회를 섬기는 봉사자를 길러내는 소임을 다하는 학교가 되고자 합니다.

지난 7월에는 제 9차 세미나를 통하여 정규 수업 외에도 지역 목회자들을 섬기는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부 산지 출신으로 캄보디아 신학교에서 교수로 사역중인 막심(Maxim)목사님께서 신학 개론(Prolegomena) 라는 방대한 주제를 가지고 3일간 집중 강의를 통해 지역 목회자들과 교회의 회원들을 섬겨 주셨습니다. 막심 형제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Th.M.과정을 마치고 후학을 섬기고 있는 인재인데 본교의 신약학 교수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1년에 4차례 진행 중인 신학 세미나를 앞으로는 학점은행제로 전환하여 운영할 방법도 의논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목회자들이 풀타임 학생으로 공부하는 부담을 덜고 더 많은 이들에게 양질의 신학 수업을 제공하고자 하는 방편입니다.

우리 PRMA 신학교가 교실에서 신학을 다루는 데서 끝나지 않고 현장을 잘 이해하고 섬기는 일군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사역을 위해 양질의 영문 신학 도서가 필요하고 세미나 진행비, 교수 사례비, 기타 제반 운영비등이 소요됩니다. 필요한 재정이 잘 채워지도록 기도해주시고 신학교육 사역에 동참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크리스찬 바스코스 형제 건축

크리스찬 형제와 에이프릴 자매가 마음을 다해 교회를 섬기고 신학 수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없는 크리스찬 형제는 결혼을 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었으나 경제적으로 늘 궁핍하였습니다. 고향을 떠나 타 도시에서 생활하는 이 부부의 큰 기도제목은 주거의 안정인데 그 기도 응답의 일환으로 집을 건축하여 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현재 월세는 내는 부담이 가장 큰 지출이기 때문입니다. 장인이 땅을 마련하고 제가 공사비를 지원하여 본인들의 보금자리를 건축 중인데 부지 평탄화 작업을 마치고 화장실 정화조와 골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정의 보금자리가 잘 완성되어 자녀 교육과 사역에 힘을 낼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가정

 큰 아이 한나는 한동대 2학년 2학기에 접어듭니다. 학업에 부담을 받기보다는 한국 대학 생활을 잘 즐기기를 기도합니다. 사무엘과 다윗은 10학년과 7학년으로 중학생이 된 다윗이 사무엘 형과 같은 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게 되어 기쁩니다. 외국에서 수업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필요한 지혜를 주시리라 믿고 있고 저녁마다 자기 전에 잠언 말씀을 읽고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이 올해 선교사역 만 10년이 지나면서 10월에는 거주 비자인 비영리 비자를 갱신합니다.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 하나님께서 채우시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선교지에서의 10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킹스 칼리지 교수사역에 이어 믿음선교교회 개척과 장로교 신학원 개설 등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어떤 일은 후회도 있으며 어떤 시간들은 다시 되돌리기 싫을 만큼 어려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오늘을 위한 연단을 주신 것으로 믿고 그분께 다 맡기고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선교하는 동역자들을 통해 혼자가 아님을 늘 일깨워 주시고 고민가운데서도 기도를 통해 최선의 답을 주십니다.

앞으로의 10년은 더 기대가 됩니다. 교회와 신학교 자녀들과 저희 부부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습니다. 함께 동역해 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윤모세 박현진 한나 사무엘 다윗 드림2025.8.23